김도형 작가님을 만나기전...
김도형 작가는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마치 보라색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듯 작가님의 작품은 보랏빛 색채가 너무 강렬해 그림을 보는 순간 색에 대한 자기관이 확고한 것 같았다. 그래서 김도형 작가님은 보라색이라는 수식어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대중에 선택을 받아야 하고, 자신을 알려야 하는 직업 특성상 김도형 작가님의 보라색 풍경은 작가님만의 또 다른 세상이다.
김도형
1971년 출생
창신대 응용미술학과 졸업
경력사항
현) 대한미술대전 초대작가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김해미술협회 회원
서울미술협회 회원
경남구상작가회 회원
수상경력
2010,2011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2008,2009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회
1999-2006 경남미술대전 특선 4회, 입선 4회
2006 제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승산미술대전 특선
2005 승산미술대전 특선
2003 부산미술대전 입선
1991, 2003 개천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특선⦁입선
2002 신미술대전 특선
전시경력
개인전12회, 초대/ 단체전 160회
개인전(12회)
2019 12회 개인전(갤러리 캐슬)
2018 11회 개인전(고니아트센터)
2021 제10회 개인전(서울 인사동 콩세유갤러리)
2017 제9회 개인전(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5 제8회 개인전(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12 제7회 개인전(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12 제6회 개인전(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 제5회 누드 드로잉 개인전(부산 갤러리 봄)
2011 제4회 개인전(부산 해운대 하버 갤러리)
2009 제3회 개인전(서울 갤러리 환)
2008 제2회 개인전(서울 갤러리 예술공간)
2008 제1회 개인전(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아트페어 부스전
(LA,중국,홍콩,서울,부산외 수회 참여)
2019 LA ART SHOW(미국)
2015~19 서울아트쇼(서울 코엑스)
2018 홍콩컨템프러리(홍콩)
2016 KIAF(서울 코엑스)
2016 부산 아트쇼(부산벡스코)
2014~2019 부산국제화랑제BAMA(부산 벡스코)
2010~2019 경남아트페어국제(창원컨베션)
2014~2019 대구아트페어(대구 컨베션센터)
2012 뉴욕버지블루 클린 아트페어(미국)
2011 중국청도아트페어(청도 명가미술관)
2010 안산국제아트페어(안산문화예술전당)
2008~2010 부산국제아트페어(부산벡스코)
단체전
2012 경남미술품경매전
2012 작업의 정서(경상남도립미술관)
2010 탄생의 기쁨전(인사동 갤러리 각)
2010 제8회 부산국제환경예술제(을숙도 문화회관)
2010 남도향기전
2010 창원 아트센터 초대8인전
2009 경남구상작가회(3.15아트센터)
2009 동서미술의 현재전(3.15아트센터)
2008 아름다운경남 초대전(함안문화예술회관)
2008 소통과 어울림전(신상갤러리)
2008 아트울산2008(MBC컨벤션센터)
2008 LA 제35회 한국인의 날 축제전(LA인터내셔날 파크)
2008 부산국제아트페어 한국작가 특별전(부산BEXCO)
2008 누드6인전(김해선갤러리)
2008 3.15아트센터 개관기념 경남청년작가초대전
2008 회련갤러리 초대전(회련갤러리)
2008 에코국제 현대미술전(을숙도문화회관)
2007 동서미술의 현재전(경남도립미술관)
2006 누드 드로잉 5인전(성산아트홀)
2005 함안예술회관개관기념 초대전
2005 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갤러리인)
2004 아시아청년미술제(성산아트홀)
2003 가야문화 김해다시보기전(김해국립박물관)
2002 장유문화센터 개관기념초대전
2002 부산국제환경예술제(석파미술관)
2000 MBC자연스케치기행전(마산MBC아트홀)
그룹전
2005-2014 경남구상작가회(경남예술회관)
2003-2012 김해청년작가회(윤슬미술관)
2002-2014 김해미술협회전(김해문화의전당)
2007-2014 경남초대작가전(3.15 아트센터)
1999-2007 김해서양화작가회전(윤슬미술관)
1997-2000 금벌작가회(문화의집)
작품소장
수산과학원(거제)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경주시청
김해문화의전당
세프치과(부산)
수치과(진해)
개인소장 다수
작가노트
나는 직관적으로 사물을 색(色)으로 먼저 느끼고 색(色)으로 이해한다. 색(色)은 내 작품의 중요한 조형요소이다. 내가 인식하는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 느껴지는 삶의 흔적들을 나만의 색(色)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극대화된 감정적 명암을 경험한다. 색은 비현실적이고 환상적 세계로 다가서게 하는 관념적 매력을 지닌 색이다. 또한, 깊은 우물과도 같이 집요하고 냉철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작품 화면 가득 채워지는 색과 색들이 시공간을 넘고 생명력을 가지는 순간에 나는 사유적 유희에 집중하며 탐미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작품들을 탐색하고 모색해가는 과정에서 회화적 공식과 기법을 떠나 나는 모든 사물을 따뜻한 시각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사물의 상징성을 극대화하여 밀도감있게 회화로 표현되었을 때 비로소 나는 내 존재의 무게감을 느낀다. 작품의 핵심 동력의 축은 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다변적 색(色)의 감정적 표현과 생략된 사물의 형태, 화면의 공간적 배열, 나이프만으로 중첩된 유채 표현 등의 선택적 절제감에 있다. 이러한 조율의 축적된 시간은 궁극적으로 나를 신비한 색의 유토피아를 꿈꾸게 하는 동시에 상상의 결핍에서 벗어난 동화적 판타지로 다가온다.
대표작품 및 해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너그러운 땅,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도인들의 뜨거운 호흡을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다. 인도 고유의 빛과 정적이면서도 뜨거운 색채, 자유로움과 선택적 절제의 균형감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이미지화하는데 집중한 작업이다. 물질 문명과 전통문화의 극명함이 존재하는 인도 전통 양식의 강렬한 색채를 작품에 표현하고, 채도가 낮은 정적인 원색과 인도의 근원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작품이다.
낯선 공간에서 보낸 시간은 뜻하지 않게 듣게 되는 랩과 같은 긴장감과 설렘을 동반하는 흥얼거림이다. 프랑스에서 보낸 시간을 색으로 풀어내는 작업 과정은 내면의 자아에 더 깊게 침잠하고 다가서는 위로의 시간이자 색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그곳에서의 낯선 이들이 내뿜는 뜨거운 호흡을 작품으로 옮기는 행위는 오로지 이방인의 주관적 시각에서 표현한 조형언어이다. 프랑스를 기록한 작업들은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에 접근하여 그들의 많은 이야기를 회화에 짧은 수필 형식을 가미하여 표현하고 탐미하는 과정에 가깝다.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동력의 축인 간결한 선, 절제된 형태와 균형적 구도에 집중한 '여행기록화'는 낯선 그곳, 그 시간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선사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나만의 언어로 옮기는 과정은 한 개체로서 오로지 혼자 사유하고 탐구하는 본연의 모습을 찾는 시간이다. 사라져 가는 부원동 새벽시장, 복사꽃이 유난히 고운 삼랑진 언덕, 아파트에 밀려 형체를 잃은 토막이 난 산들에 나는 아픔을 느낀다. 200~1000호에 달하는 캔버스에 나이프로 물감을 중첩해서 올리는 과정은 고된 시간이다. 나는 그 고된 시간 안에서 내면에 자리한 소멸한 것에 대한 아픔을 작품에 옮긴다. 그 축적된 시간은 내면에서 승화된 이미지로 재해석되어 보라색 유토피아로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을 부여한다. 작업들은 나에게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들게 한다. 그 안에서 꽃을 피우며 수많은 동물이 편안하게 목을 축이는 상상의 동화를 가슴에 품게 하고 캔버스 안에서 희망을 꿈꾸게 한다.
현실적인 색깔과는 완연히 다른 보라색뿐인 세상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체험이다. 그림이란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는 초월적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 색은 작품의 중요한 조형 요소로 작가가 인식하는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 느껴지는 삶의 흔적들을 작가의 색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극대화된 감정적 명함을 경험하게 된다. 작품의 주조를 이루는 ‘보라색'은 다른 색들과 조우를 통하여 캔 버스에 시공간을 부여하고 그 작업 과정에서 색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작품들은 복잡한 형태를 화면에 끌어들이기보다는 단순하고 정적인 것, 그리고 형태 그 자체보다는 그저 색으로 가득 한 화면을 만들어 내어 보라색으로 꾸며지는 또 하나의 유토피아 세상이 펼쳐진다.
Q&A
Q. 주로 활동하는 장르와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고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장르는 서양화 쪽으로 정했다. 서양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색에 매력에 빠졌고, 색과 색을 결합하여 다른 색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매력에 반했다.
Q.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며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 있으셨나요?
A. 예술에만 전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예술가들이 그림이 거래되어야 물감도 사고 생계도 유지할 수 있다. 시나 도에서 예술가들이 맘 놓고 예술 활동 할 수 있도록 예술가에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지원이 활발해진다면 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될 거 같다.
Q. 협업하고 싶으신 장르가 있다면 어떤 장르인지와 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지금까지의 작업은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들게 하듯이 그 안에서 꽃을 피우고 캔버스 안에서 희망을 꿈꾸듯 작업해왔다. 직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볼 때 색으로 먼저 느끼고 색으로 이해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 축적된 습관들은 내면에서 승화된 이미지로 재해석되어 나만의 독특한 보라색 유토피아로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늘 혼자서 축사를 돌보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한 달에 5~6개 정도 완성을 한다. 재룟값만 해도 한 달에 150만 원 정도 들어간다. 최근엔 특수 제작한 가로 6m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풍경화를 담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작업실엔 특수 제작 캔버스가 바닥에 놓여 있다. 제작 목표 기간은 2~3년이 걸린다. 일단 올해에도 서울과 인천 등 3개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자기만의 독특한 자기 세계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게 미술 세계이다. 앞으로 계속 김도형만의 세계를 보여주고, 또 연구해볼 생각이다.
Q.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그동안 일상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던 풍경을 마치 비현실적인 보라색의 세상 풍경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여왔다. 선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는 게 그림인데 색과 형태를 풀어서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낯선 공간을 색채로 풀어내고 싶다. 축사 4,000평에 소 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아들에게 앞으로 축사 운영을 물려주고 온전히 그림에 몰두하고 싶고 축사에 지은 작업공간도 훗날 김도형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작업은 여행과 인물에 집중한 구상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탐구 중인 작품은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찰로, 시간과 공간에 놓인 인간의 내면의식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마음에 두고 있다. 지금보다 더 최소화된 색과 선으로 절대성과 영원 불변성에 도전하되 생성과 소멸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작업에 몰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