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 경남문인협회
활동분야 : 시
활동지역 : 경상남도 의령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puWmtTC2nOh09YH195-gCg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janginsug5508/
- 2002년 『그대가 보내준 바다』로 등단
- 2007년 제1회 한비 작가상(시부문) 수상
- 2013년 『명품시집』간행
- 2018년 제1회 글벗문학상 시부문 장려 수상
- 경남문학, 경남작가, 경남시인협회에 분기별로 작품 발표
- 의령예술촌 회원으로 정기적인 시화 활동 전개
- 제1회 한빛작가상 대상 수상
- 대통령기 제40회 국민독서경진대회 의령군대회 편지글 부문 최우수상
- 대통령기 제40회 국민독서경진대회 경남대회 편지글 부문 장려상
- 2021년 세 번째 시집 출간 예정
『그대가 보내준 바다』는 자기 존재에 대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그 열망은 그리움, 서러움, 슬픔, 고독, 때로는 기다림의 정서(情緖)를 기저로 해서 표백되곤 한다. 그런데 그러한 정서를 발효시키고 있는 진원지가 도시적인 공간이 아니라 전적으로 농촌적인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시인은 인스턴트적인 도시의 삶보다는 자연스럽게 발효되는 장맛적인 농촌의 삶을 시의 무대로 하여 자기 존재에 대한 자아 정체성을 문제 삼고 있다. 현재 시인이 도시에 살든 농촌에 살든 그러한 사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다만, 시인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가 어느 공간에 있든지 간에 농촌이 삶의 모태, 즉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에 있다. 그래서 시인은 자기 존재에 대한 슬로우건, 즉 명제(命題)를 당당한 어조로 이 세계에 먼저 천명하고 있다. 첫 시집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인 『명품시집』에서는 시인이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원천들이 빼곡하게 들어있다. 시인은 독백처럼 “시를 팔아 막걸리 사 드려야 자식인데 시집 갈 때 기둥 하나 뽑아 가선 똑바로 서지도 앉지도 못한 채 세상을 관조하며 살더니 이제는 밥도 안 되는, 불쏘시개도 안 되는 시를 위해 새 집을 지었단다. 세상의 하고 많은 돌팔매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지 감당할 자신 없어 불면의 밤을 새우기도 했겠지 황소고집으로 아버지 회초리 여러 번 다리를 건너갔겠지 그러나 이것도 나이라고 쉰이라 흔들리지 않을 고개 겨우 넘었다며 자랑하고 싶었는지 불쑥 세상으로 던져버린 넋두리 한 권 아버지 평생 일군 문전옥답 팔아 어리석게도 딸은 시집을 냈다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