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2020년 가을호(52호)
▶ <생물선생 울타리> 매일 다니는 산길 입구에 약초농장이 온갖 쓰레기를 울타리에 버렸다. 농장주가 본래 대학교수란걸 알고 그 사람의 비윤리적 환경의식을 고발하고 있다.
「한국수필」
▶ 2021. 5월호 <왼쪽 귀의 고백>
퇴화된 왼쪽 귀를 여태 잘 듣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비로소 퇴화되었음을 고백한다. 동시에 귀의 할 일이 여럿 있다는 것을 착안한다. 마스크, 선그라스, 이어폰......같은 여러 도구를 걸고 낌으로써 쓸모 있음을 알려준다. 한 인간이 쓸모 없는 단계에 들어도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 2020. 5월호 예술마당 <농담濃淡의 평원을 열다>
- 진주의 예술가 중 문인화 부문에서 활동하시는 심정 우홍준 선생님의 예술세계를 수필로 쓰고 사진자료를 곁들여 밀착 조명
▶ 2020. 4월호 예술마당 <평화를 조각하는 남자 목아 박찬수>
- 산청 생초 출신의 목아 박찬수 조각가의 예술세계를 수필로 쓰고 사진자료를 곁들여 밀착 조명
▶ 3월호 예술마당 <우주를 유영하는 이성자의 그림읽기>
- 진주 출신으로 국제적 화가가 된 이성자의 예술세계를 수필로 쓰고 사진자료를 곁들여 밀착 조명
▶ 제 11회 한국수필 작가 수상 2019 .12월- <신발 신는 시간>, 동년 한국수필 8월호 발표. 심사평 – 권남희 수필가
@ 요약 – 서두에서 망설임 없이 ‘ 뒤축을 바로 세우지 않고 신발을 끌고 나간다.’로 던진 자신감, 결정적 에피소드 없이 한편을 끌고 나가는 힘과 군더더기가 없는 문장, 주제를 향한 몰입이 좋았다. 작가의 관찰력과 정보를 바탕으로 신발 신는 이야기를 삶의 구도로 풀어 나갔는데 신발을 인생의 집 한 채에 비유하고 먼 길 동행하는 나룻배라 했다. 담백하면서 가볍지 않은 느낌의 글에서 작가의 긍정적인 미래 모습을 기대한다.
▶ 2019. 1월호 은종일 수필가의 월평 – 김미연의 <나를 향해 짖는다>는 의인화 문장법에 의한 상상력의 문장세계다. 의인화된 3인칭 호돌이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수필의 시점 확장사례다. 작가가 소재(사실. 현실)을 이치나 개념으로 바라보고 해석을 한다면 산문수필 작품을 쓰게 되고 상상력으로 바라보면 창작수필 작품을 쓰게 될 것이다
▶ 2018. 12월호 <나를 향해 짖는다 > 요약: 한 마리 버려진 개가 마을로 들어 온 것을 귀촌한 나의 일상에 비유 하여 쓰고 그 개가 보신탕집으로 실려 가는 것을 보고도 짖지 못하는 우리 집 개가 결국은 들어 온 개를 받아들이지 못한 자신을 향해 짖으며 용기 부족한 사람에 비유한 글임
▶ 2017. 7월호 특집 3, 2016 하반기 신인상 특집 -<다음에 오자> 요약
오르고자 했던 산에 다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다음에 오자’로 위로 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설흘산은 희미하고 응봉산 정상이 건너편으로 달아난다. 갈 길은 먼데 바위는 칼끝처럼 뾰족하다. 가려던 산 기억에서 지울 수 있지만 다음이란 기회가 있음을 자신을 위한 위로로 삼는다.
▶2016. 9월호 <요양원 가는 길>, <지붕을 넘은 달빛>으로 신인상 당선/ 지연희, 정목일, 권남희 심사평
<요양원 가는 길>은 노모를 요양원에 모시는 세태에 따라 요양원에 가보는 과정을 수필화한 작품이다. 현대의 노인들이 겪어야 할 노후의 모습과 노인문제를 담은 소재가 현실감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노부모를 모신 어느 가정이나 겪어야하고 ‘요양원’이란 인생의 마지막 공간에 대해서 한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임을 알려준다. 노인시대를 맞아 노인의 삶과 노인문제 대한 토로가 공감과 인생무상을 느끼게 한다.
<지붕을 넘은 달빛>은 알밤 줍기를 통해 인생의 삶과 결부시켜 풀어내는 안목이 예사롭지 않다. 사유의 깊이와 문장 수련의 무게가 느껴진다.
「진주문단」
▶ 2019. 제36집 : <찍지 못한 사진들>
사회 초년 시절 한 경찰관의 느닷없는 죽음, 그 경찰관과의 업무를 공유하며 나누었던 우정, 그리고 경찰관이 살았을 적 한 번도 대면도 못한 그 부인과의 이별을 떠 올리며 빛과 뜨거움이 모여 그리움이 될까라고 자문한다. 젊었던 그 부인과 세발자전거를 탔던 아이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 2018. 제35집 : <우둔의 협곡을 날다>
미국 여행의 첫날 밤 투숙했던 숙소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통해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나는 인간의 우둔함을 협곡에 비유했다. ‘나의 우둔한 성미가 맛있는 고기가 되어 장난의 신에게 안주거리가 되었지 싶다’며 그때의 화가 잠재되어 알 수 없는 협곡을 자주 날아다니는 꿈을 꾼다고 토로 함.
▶ 2017. 제34집
특집 1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 <탑으로 가는 길>
아무 쓸모없는 돌을 주워 모으는 것, 내면의 자신을 끄집어내어 문장으로, 음악으로 미술로 표현하는 것, 모두 탑을 쌓는 길이다. 탑 안에는 그 사람의 기도가 쌓이는 것. 저마다 무슨 기도를 모으는가에 따라 탑의 모양이 달라진다. 모아놓으면 인생은 그저 단순한 탑
▶2016. 제33집 <요양원 가는 길>에 신입회원 등단작품 싣다.
「경남수필」
▶ 2020. 47호 <태점> – 문인화에서 태점을 찍는 것은 그림의 마침표이자. 사람이기도 수풀이기도 돌멩이기도 하다. 이점이 그림에 생동감을 준다. 여럿 중의 당신은 당신 주변을 활기차게 하는 태점이다.
5매수필 <어느 주걱의 일생>은 망가진 주걱이 열쇠고리로 활용되는 것을 보고 절망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 2019. 46호 : <개구리의 노래>
나는 늘 친정 일에 건성이다. 내가 왜 친정에 가서 고된 일을 해야 하냐면서 투덜대는 것을 보면 내게 출가외인이란 의식이 짙게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힘든 일은 올케가 모두 하 길 바라는 모순에 빠져든다. 여자는 시누이자 올케라는 고리에 꿰여 있으면서도 이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모순적 행동을 한다.
▶ 2019. 46호, 5매 수필 : <개울의 힘>
홍수가 지면 개울이 있던 고향, 학교 가는 길에 마을의 한 아저씨가 나를 업어 건네주던 일을 떠 올리며 개울이란 그냥 물길만 아닌 사람의 길임을, 그것도 올바로 사는 사람의 길임을 깨닫게 해 준다
▶ 2018. 45호 : <고속도로와 된장찌개>
비오는 퇴근길, 빠르게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에서 우리 몸과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았다. 따뜻하게 풍기는 된장찌개 냄새를 차창으로 맡으며 진정한 복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생의 엄동설한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음에 걸림을 피력하고 있다.
▶ 2018. 45호, 5매 수필 : <묏등에 둘러 앉아>
산을 내려오며 본전꾼들과 햇볕을 쬐며 쉰다. 묏등 자리다. 퇴직을 하고 딱히 갈 데 없는 노인들이 묏등 둘레에 앉아 각각의 생각으로 침묵하는 한 찰나를 그리고 있다.
▶ 2017, 44호 : < 아, 소나무>
충주 월악산에서 본 소나무의 V자 칼금이 일제 때 군용기 기름으로 채취한 송진을 뺀 상처임을 알고 경악한다. 그 상처를 품고도 꿋꿋이 살아 온 소나무는 우리 민족성과 닮았다. 메마르고 거친 땅에서 잘 자라는 소나무에 대한 애정, 이 국토의 아름다움은 소나무의 초록이 바탕색으로 깔려 있음을 깨닫게 하는 글이다.
▶ 2017, 44호, 5매 수필 :<회화의 괴물>
옆집 여자 앞에 무릎을 꿇고 남편은 그녀의 운동화 끈을 풀어 다시 매 준다. 그녀와 함께 올라오면서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며 두어 번 말해 주고도 그녀가 팔 한쪽이 없음을 생각지 못했다. 먼저 올라가 산 위서 기다리던 남편의 행동이 죽비로 다가 온다. 누군가의 아픔을 챙기지 못한 내가 점점 그림 속 괴물이 되어 가는 듯하다.
「진주여성문학」
▶ 2020 수필<개천예술제의 강물>, 시 <부적절한 사진><여의> 발표
▶ 2019, 19호
특집 1: 카메라로 찍고 쓴 시 : <산길에서>
내 삶의 지팡이, 내 안 가득 찬 두려움이 곧 나를 이끈 지팡이란 걸 깨닫게 함.
특집1 : 포토 에세이 : <야단법석을 꿈꾸다>
제2땅굴 관람하고 손들고 나오는 장면을 찍은 사진에 대한 간단한 에세이다.
북한 김정은이 자기들이 판 땅굴로 이렇게 웃고 손들고 나오면 온 국민이 서로 옆에 서서 사진을 찍겠다고 야단법석 하는 꿈을 꾼다.
특집 2 : <이문 남는 장사>
나는 네 개의 텃밭이 있다. 마당, 이웃, 문인화, 글쓰기다. 이들을 관리하는 데는 괴로움을 감내해야한다. 남새밭은 내가 관리한 것 보다 많은 소출을 내게 하고 이웃은 정을 주기 위해 늘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한다. 문인화와 글쓰기 또한 구도의 길이며 나를 여물게 하는 도구요 텃밭이다. 이런 텃밭을 갈무리 하는 데는 여간한 수고를 요하지 않지만 열매를 맺은 다음의 이문이 더 남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 시집 「빨간 그물코 스타킹」, 모아드림 기획시선122
구멍 숭숭한 허름한 대문으로 들어 와
그 구멍으로 나가 버린
막내 동생이 데리고 왔던 꽃뱀
그녀가 벗어 두고 간 빨간 스타킹
식구들이 한 번씩 들었다 놓는
그물코 스타킹
엄마는 그물코 한 망에 잉어를 생각하고
형제들은 장작불 벌겋게 솥을 걸고 보신탕을 끓이지
.
.
.
시를 읽고 배우고 남긴 한 권의 시집, 내가 낳아서 얼굴도 알기 전 버린 아이 만큼 애틋하기만 하다. 언젠가 다시 찾을 내 아이, 누가 키우는지 궁금한 내 문학의 씨알이다.
이재무 시인의 서평
김미연 시인의 첫 시집은 “은빛 멸치 떼 가득 실은 청춘”이 “피멍 들고 소금꽃 피“는 시간을 지나 ”사구에 펼쳐진 별밭“(「빈 배」)으로 재탄생하는 한 생의 은유를 보여 준다. 행간과 행간 사이가 생의 굴곡과 우수의 그림자들로 어른 거리고 (중략) 그리하여 마침내 생과 생명에 대한 긑없는 외경심과 사랑이 시의 사닥다리를 밟고 그 꿈의 세계에 가 닿고 있음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의 평론
김미연 시집 『빨간 그물코 스타킹』은 시인 스스로 겪어온 지난 시간들에 대한 격정적 기억과 감각의 기록으로 다가온다. (중략) 그래서 우리는 그녀 시편들을 통해, 시가 가장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기억들을 꺼내 언어로 그것을 재현하고 다시 그것을 빛나는 순간의 충만함으로 붙잡아두는 장르임을 경험하게 한다
[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월간 한국수필 주최로 7일 오후 서울 중구 문학의 집-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 '한국수필 문학상 시상식-2019 송년행사'에서 김미연 수필가(오른쪽)가 장호병 이사장으로부터'2019 올해의 수필작가상'을 수상하고 있다. 김 작가는 2016년 9월 '한국수필'로 등단했다.
https://m.anewsa.com/article_sub3.php?number=2029956&type=&mobile=#_enliple
오일파스텔화/아크릴화 작가 이윤지 (0) | 2021.09.03 |
---|---|
시인 박지현 (0) | 2021.09.02 |
시인 안화수 (0) | 2021.09.01 |
시인 허상회 (0) | 2021.09.01 |
문인화작가 청담 강정숙 (0) | 202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