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16회, 부스개인전 2회 -
초대전, 그룹전 La Biennale(La Sun Galley) 외 200여회
문 갤러리 대표 문명숙 작가는 교직에서 30년간 몸 담은 교육자이자 서양화 작가이다. 그녀는 교직에 있었을 때에도 작품과 함께 했을 정도로 작가와 교직의 차이를 두지 않았다. 그리하여 교단에서 내려온 후 문 갤러리카페를 오픈하였고 일반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에는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별개로 사천 와인갤러리에도 그녀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어 있다고 했다.
갤러리의 1,2층은 카페와 전시를, 3층은 개인작업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옆 건물은 미니갤러리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물의 모든 외벽과 실내 작품 하나하나 '문명숙 작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Q. 간단한 소개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문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서양화작가 문명숙입니다.
Q. 지금의 문 갤러리를 오픈하게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기존에는 갤러리로만 운영을 하였는데 대중들이 조금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일반인들이 그림으로 함께 공감할 수 있고 소통하며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는데,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카페를 함께 운영하면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노출이 될 것이고 생활속에서 미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지금의 문 갤러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총 몇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나요?
A. 100여점 정도 전시되어 있으나 분기별 또는 개인전 후에 수시로 새로운 작품들로 디스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작품의 안전한 보관을 위하여 분산시켜 전시하는 편이고 갤러리카페 옆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미니 전시장, 사천 와인갤러리 상시전시 등 재미있는 전시 공간이 주어지면 전시를 언제든 하고 있습니다
Q. 갤러리에 있는 작품을 판매도 하시나요?
A. 네 판매하고 있습니다.
Q. 교단에 오래 계셨다고 하셨는데 미술교육자로서 활동을 한 후 전업작가로 전향하신 건가요?
A. 저는 규정짓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미술교사였지만 그림과 항상 함께 한다고 생각했고 '나는 작가다'라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어요. 교단에 있으면서도 늘 그림을 그리며 개인전도 개최했었고.. 이런 것을 구분짓고 싶지않아요.
'그때는 어떤 작가였고 지금은 어떤 작가이고'가 아닌 언제나 그림을 그렸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Q. 작가님께서 개최하셨던 개인전 혹은 수상경력이 있으신가요?
A. 대개 작가들은 공모전으로 성장하는 작가도 있고 개인전 또는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자신의 작업세계를 전달 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전을 통하여 저의 작업 세계를 표현하여왔고 이제 16회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수상경력은 부끄러울정도이니 굳이 말씀드리기도 쑥쓰럽습니다
Q. 전시회 개최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A. 2010년부터 시작해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해왔어요. 최근에는 '인사아트 센터 갤러리'에서 연달아 진행했었고 올해는 6월에 예정되어 있던 16회 개인전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어요. 작년과 올해를 제외하면 1년에 한 번씩은 꼭 진행하고 있어요.
Q. 작품을 그리고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때는 언제인가요?
A. 작가라면 혼자의 성취감도 중요하겠지만 나의 작품으로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갤러리를 운영하다보니 일반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고 저의 민얼굴을 공개하는 것인데 관람객들이 '굉장히 행복하다' 등 줄거움을 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 순간순간이 보람차고 에너지를 얻게 해요.
Q. 반대로 운영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으시다면?
A. 공개적인 장소이다보니 작품에 집중하기에는 쉽지가 않아요. 그림을 그리다가도 방문객이 오면 멈추어야하니 밤에만 작업이 가능하는 점이 있어요.
Q. 다른 작가들이 문 갤러리에서 전시를 원한다면 함께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A. 그 부분도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이 작가라면 함께 했을때 시너지가 발생할 것 같으면 마다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림동호회인 '그림 못 그리는 아줌마전'을 갤러리 2층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고 올해도 10월말에 예정되어 있어요.
Q. 문화계통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지역에 있다보니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 정체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요즘 청년들은 행동의 확장성도 높고 인터넷이나 책, 여행 등을 통해서 다른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만, 사고를 정체시키는 것 보다 늘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준비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만약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독서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문명숙 작가는 ''힘든 시기지만 자기의 세계를 놓지 않고 이 시간들을 잘 활용하여 꾸준히 작업하고 사람들과 교감할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어요. 모든 청년예술인분들 힘 내시고 계속 증진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칼라다
나는 나를 그린다.
또는 낯선 여자를 그린다.
단번에 포착될 수 없는, 복잡 다양한 여인들
그 안에 무수한 연인들이 공존한다.
그들은 동시에 '나'이기도 하고 타인이기도 한다.
내 안에 머물렀던 수 많은 감정과 느낌들
모두가 곧 그림 속의 여자들이다.
나를 표현했던 여자들이 시간이 흘러
우리 모두의 '여자들'로 새롭게 태어났다.
나의 작품들은 색감이 강렬하고 화려하나 여인들의 감정은 절제되어 있다.
<나는 칼라다>처럼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칼라'다.
화려한 색감은 나에겐 살아았는 에너지이자 힘이다.
언어로도 표현될 수 없는 묘한 느낌과 복잡한 미묘한 감정의 흐림들이
강렬한 색감과 형상을 통하여 표현되어진다.
다양한 칼라로 표현된 나의 여자들!
강한 에너지와 사색이 공존할 땐 노랑이었다가
내가 욕망과 본능에 충실했을 땐 Red였다가
그때가
그림이다!
화가다!
여자다!
시다!
2021 작가노트
여성의 신비로움은 인간의 혼처럼 여성 속에 깃든 에너지와도 같다.
그래서 난
외면으로는 포착될 수 없는 여성의 근원적 에너지를 다양한 컬러와 형상으로 이미지화 한다.
내 그림속의 여자들은 한결같이 목이 길다. 난 목이 긴 여성을 좋아한다, 내 안의 원초적인 고독과 불안, 외로움들을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나에게 여성의 기다란 목은 뻗쳐나온 생명력과 힘이다. 여성의 감정이 향하는 곡
또한 내 여자들의 머리카락은 주로 꽃과 나무 등의 식물 또는 나비로 화려하게 표현된다.
꽃의 형상은 여상만이 누릴 수 있는 화려한 욕망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라면 나뭇잎은 원초적인 생명, 즉 '힘'이다.
나는 나를 움직이는 수 많은 감정과 느낌들을 피어나는 생명들로 머리카락을 장식한다.
나의 여인들은 표정의 경계선상에서 절제된 '미'를 칼라로 말하고 있다.
나의 여인들 속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찾아 쓸쓸한 자신의 벗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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