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작품을 하는 것은 나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좋아서 시작했고 미술이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이 없기에 미술대학을 갔다. 미대를 졸업 후에도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면서도 붓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다. 작업을 하는 것은 나의 운명이다
Q.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A. 작업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 대표작품설명
작품 설명
붓뚜껑에 목화씨를 숨겨온 문익점이 목화씨를 뿌린 첫 시배지 지리산 아래 산청 단성이 박영숙 작가의 고향이다.
그녀는 작품에 태양을 상징하는 목화꽃을 부조로 만들어 그려 넣는다. 보통 하는 덧붙이기 방법이 아닌, 틀을 뜬 후 뒤에서 밀어내기 형태의 부조라 고도의 기술과 오랜 노하우가 필요한 기법이다.
한지 위에 은은함이 겹겹이 쌓여 강렬함을 자아낸다. 태양을 숨긴 커다란 목화꽃 한 송이는 우리에게 한걸음 더 다가온 모습으로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꿈을 꾸는 우리에겐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간을 이루는 에너지, 그 에너지는 태양으로부터 선사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오늘도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
작가는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통해 그림을 그린다. 그녀의 희망찬 염원이 담긴 작품들에선 기쁨의 노래와 행복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한국적인 재료의 한지와 전통의 오방색을 사용하여 작가만의 독특한 추상으로 풀어내었다. 한지에 올려진 색과 색이 만나 무엇보다 밝은 에너지를 이루었고 그 에너지를 연결하는 선들의 구상으로 또 다른 율동감을 표현해내었다.
희망의 예술적 표현으로 인해 작가는 자신 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이에게 작가가 삶에서 느끼고자 하는 내면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상승기류'란 꿈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이다. 그 모든 염원을 담아 상승기류에 몸을 실으면 꿈의 주인공이 되어있는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붓 두껑에 숨겨온 문익점의 목화씨 몇 알이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오늘날 혜택을 받고 살 수 있는 것처럼 박영숙 작가의 작품 '상승기류'가 내뿜는 좋은 에너지가 온 세상에 뻗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