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경력
작품집
남성 중심 사회에 저항하여 정체성을 찾는 여성 이야기
경남소설가협회와 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진주여성문학인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박주원 소설가가 2015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2년 반 동안 경남일보 문화면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을 출간했다. 모두 네 권으로 출간된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은 원래 20여 년 전에 썼던 「언니」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작가 인생의 심화과정과 겹쳐 동행하면서 4,000여 장이 넘는 장편소설로 거듭나게 되었다.
박주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장편소설을 관류하는 동안 작품 속 인물이나 사회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는 물론 각도에 따른 관점 또한 그래프처럼 내 인간적인 성숙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음도 빠뜨릴 수 없는 고백이다. 여성이 가진 수많은 능력을 바로 읽지 못한 채, 핍진한 사랑과 관심의 결과가 빚은 불행했던 시대는 어느덧 지나갔다. 그러나 각종 시험과 여러 분야에서 여성우위론이 나올 정도로 남녀평등의 기회가 온 듯하지만 새로운 양상의 몸살은 계속되고 있다. 어머니 시대의 인내와 딸들의 다양한 지식이 잘 버무려진 성찬이 되어 가족과 사회를 배부르게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와 나 손뼉 치면서 함께 웃는 세상은 우리 모두의 지향점이기에 말이다”라며 출간의 변을 대신했다.
박주원의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저항하는 여성의 생애이자 여성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오랜 시간 동안 작품에 공을 들이면서, 행간과 행간에 엄청난 것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것은 박주원 작가 주변의 이야기였다. 멀리 갈 것이 아니라 작가의 언니들, 할머니와 고모 등 뭔가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여성들의 고군분투기이다. 때로는 저항이었고 때로는 인정이었다.
주인공 최쾌남(최강양지) 역시 왜소한 환경적 요인에서 단단한 성품이 만들어졌다. 단편소설이었을 때는 환경적 요인에서 만들어진 ‘여성’의 굴곡진 생애와 저항정신에 무게를 뒀다면 장편소설로 개작하는 과정에서는 인생을 해석하는 시야나 각도가 훨씬 넓어졌다고 한다. 저항정신은 여전하지만, ‘엄마보다 못한 여자’가 되어가는 우리네 여성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집중한 결과물이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이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흥미 위주의 이야기보다는 두뇌에서 가슴으로 내려앉아 승화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https://news.v.daum.net/v/20201027160823535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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