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분야 : 미술 (서양화)
활동지역 : 경상남도 사천
소 속 : 사천예총 / 사천미협
-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동대학원 졸업
- 개인전 6회 및 단체전 출품
- 경남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구미대, 창신대, 대경대, 대구대, 경상대 대학원, 경남과학기술대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 역임
- 경남예총 정책위원장
- 현) 사천예총 회장
김용주가 오래토록 추구해 오는 (인간연구)는 얼핏 상징주의 또는 후기인상주의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희화란 본질적으로 그것이 군마(軍馬)나 누드 또는 일화이기 이전에 일정한 질서에 따라 채색된 평면”이라는 과감한 단언을 내놓기도 했던 1890년의 모리스드니(Maurice Denis, 1870-1943)의 당시로서는 매우 놀라운 견해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으로도 보인다.
(인간연구)는 자연의 외관과 미술간의 완전한 단절을 시도하는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와는 분명한 거리가 있다. 심리적 즉흥 형태로 전혀 다듬어지지 않고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추상표현주의는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따온 형태들을 묘사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자유롭고 자발적이며 개인감정 표현을 강조하므로 매우 자유로운 기법과 제작방법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감각성, 역동성, 대담성, 신비감, 서정성을 불러 일으켜 공간을 이미지로 꽉 채우려한다.
김용주는 추상표현주의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형태, 색채, 선, 명암, 질감에 관한 자연주의전통으로 볼 때는 먼저 당혹감을 갖게 하고, 그 다음에 강렬한 어떤 메시지로 화폭을 채우는 기법을 오래토록 고집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면, 직관적 표현 또는 무의식과 상상력을 통한 표현으로 새로움을 갈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인간연구)들의 형태는 대개 일그러지고, 불안전하며, 기괴하고 끔찍스럽다. 어떤 저항하기 불가능한 물리력에 의하여 강하고 급격하게 억눌림 당하여 폭삭 찌그러진 인간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예리한 갈퀴에 찍혀서 끔찍스럽게 찢겨버린 모습도 있다. 칼 같은 것에 잘려나간 몸의 여러 부위들, 총알이나 흉기에 뚫려버린 몸둥아리, 독가스나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서 질식해 가는 모습, 쇠사슬에 묶여서 끌려가며 절규하는 모습, 먹고 싶어도 먹고 마실 수 없어 울부짖는 모습,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지치고 자신감 잃은 표정들, 그리고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며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가련한 모습들이 (인간연구)의 주된 형태들이다. 색채 또한 어둡고 무겁다. 선은 헝클어진 채로 고독과 공포를 상징하는데 충분한 설득력을 지녔다. 명암은 색채와 암거래한다. 질감은 당황스럽다. 이렇게 볼 때 (인간연구)는 매우 간략하게, 선명하게 받아들여지는 나름의 비밀지도를 내재하고 있다. 인간육신에 연결된 눈으로 보이는 세계에서 옮겨온 인간의 갖가지 외형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지 않고, 인간 몸을 구성하는 순수형식 요소인 뼈, 혈관, 피부조직의 상호의존과 결함, 육신을 육신답게 하는 주관적, 감정에 매우 솔직한 그림이다. '김용주 작품세계에 대하여' - 정동주(소설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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