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언어 대신 소리와 장단만 있다. 우리음악의 강점은 ‘장단’이 있다는 것이다.
전통음악의 강점인 장단을 살려 거문고를 대중화 하려는 목적이다. 전통 음악 뿐만 아니라 거문고라는 악기가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 한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 프로젝트 더탄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거문고 창작곡과 전통 곡을 토대이다. 그러나 원형 그대로 모습은 아니다. 프로젝트 더탄만의 즉흥적 편곡을 시도했다.
전통음악의 고정된 관념에서 갈라져 나온 음악적 역동성을 예술가 각자의 관점에서 해석, 표현, 공유, 소통하여 기존 전통적인 특징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그려내 거문고 연주자로서 연주기량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예술분야들을 조화시켜 하나의 새로운 음악을 완성한다는 목적, 서로 다름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선율과 음색, 연주방식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장르 창출한다.
다양한 장르의 청년예술가들이 울산의 제도와 개발, 이기적인 욕망으로 인해 간과되어 보이지 않게 영향력을 끼친 고유 재료를 찾아 수집하여 수집한 장소와 장소의 특징, 성격, 역사, 정책 등을 연결하고, 개인과 집단을 해석, 해체, 재조합시킴으로 새로운 사건들을 긍정적 가치로 전환한다.
2019년 파견예술인 활동으로 부마항쟁 40주년을 기념하며 드로잉작가와 거문고연주자의 협업한 작품. ‘10월의 마음’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하여 두다’라는 ‘아로새기다’의 말을 풀어 드로잉 영상 그리고 거문고 날 것의 소리로 부마항쟁이 일어났던 10월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6Ksr8CxtgCQm9qBFj7DxcA
프로젝트 더탄(@the_tan_official)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1). 주로 활동하는 장르와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중2때 처음 거문고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내 클럽활동에 국악부가 있었고 그 곳에서
처음 거문고를 만졌어요. 태어나서 다른 악기에 비해 거문고는 처음 보는 악기라 굉장
히 생소한 악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음역대의 울림이 저도 모르게 빠져들
었어요. 학창시절 소극적인 학생이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음악으로 표현하는 자유로
움 때문에 연주자로써의 삶이 시작 된 거 같습니다.
2).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며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 어떤점이 있으셨나요?
저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지도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직장 때문에 이
지역으로 오게 되었지만 직장을 그만 두고는 연고지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시작하려 했
을 때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했어요. 그때 제가 생각했던 건 내가 설 곳은 내가 만들어
야겠다는 신념으로 여러 기획사업이나, 예술인지원사업에 공모를 넣었습니다.
다행히 기회가 생겼고 좋은 분들을 만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지역에는 신진예술인이나 청년예술인이 진입이 어렵고 기회가 매우 적다고 생각해
요. 그렇다보니 현실적으로 예술인들이 살아가기에 힘든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3). 협업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어떤 장르인지와 그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미술작가와 세 번 정도 협업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미술이라는 장르와 협업이
그려지지 않았어요. 근데 몇 차례 협업을 하고 미술의 작품세계에 무한한 예술적 영감
이 굉장히 매력 있다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그림에 관심도 별로 없었고 전시회
에 또한 다니지 않았어요. 하지만 미술 작가들과 협업을 한 뒤로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
고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줬던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미술작가님들과의 협업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4).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연주자라해서 그냥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가 있는 혹은 이야기가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뚜렷하게 자기 색
깔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분야와 협업할 때는 스며들 수 있는 다채로운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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